【Ani】 넷플릭스 <코타로는 1인 가구>에 대하여

2025. 5. 23. 22:32Ani & comic

출처: 넷플릭스


 

 

  코타로는 1인 가구  

コタローは1人暮らし

Kotaro Lives Alone

 


 

 

장르  드라마
작가  츠무라 마미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덴 필름

화수 10화

스트리밍 NETFLIX(독점)

공개일 2022년 3월 10일

연재처  빅 코믹 슈페리어
연재기간  2015년 ~ 2023년
단행본  10권

 

 

줄거리

허름한 원룸 건물에 혼자 이사 온 꼬마 아이. 자기 힘으로 모든 걸 해내는 어린 소년과 옆집의 빈털터리 만화가 청년이 친구가 된다. 원룸 '시미즈'에 갑작스레 이사 온 코타로는 살짝 모자란 듯 한심한 원룸 어른들을 능가하는 생활력의 소유자인데... 그런 그에게 숨겨진 과거란? 사연 있는 생활력 만렙 4살 꼬마가 펼치는 웃음과 감동의 원룸 코미디, 개막!
출처: 넷플릭스, 구글

 

 

줄거리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이 작품은 드라마, 힐링물의 작품으로
많은 어른들의 마음을 울렸는데요.

<코타로는 1인 가구>는 코타로를 중심으로
원룸에 사는 이웃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 코미디
다룬 작품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가볍게 틀어놓을 수 있는 작품을
찾아보던 중 미리보기로 재생되는
짧은 영상으로도 흥미를 이끄는
한 소년을 발견하게 된 것인데요.

 

그 소년은 4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말투로만 보면 사극에 나오는
장군님 같은 느낌이 물씬 듭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토노사마맨'의 말투를 따라한 것이였죠.

 

말투뿐만이 아니라
'혼자' 원룸에 살게 된 것과
이사 온 기념으로 이웃에게
갑티슈를 사서 돌리는 센스,
어린아이답지 않은 성숙함,
심지어 생활력까지 남달랐습니다.

점점 이 귀여운 소년에게
관심이 가게 되었고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아이는 왜 혼자 원룸에 살게 되었을까?"

"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님은 어디에 계신 것일까?"

 

 

바로 옆에 203호로 이사 온 사토라고 한다.

 

옆집에 살고 있는 '카리노'에게 인사를 한 후,

욕조가 보이지 않자 이에 대해 물어보려고
다시 옆집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이 원룸에는 욕조가 없다고 하니

'직접 만들라는 것이구나'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대중탕'에 간다는 말을

'대결장'으로 잘못 이해하면서

 

산다는 것은 곧 대결과 같다는 뜻이군.
그래서 적은 어디에 있지?

 

출처: 넷플릭스

 

귀여운 대사와 함께 마트에서 구매한
장난감 칼을 꺼내듭니다.

 

銭湯(せんとう - 센토우) : 대중목욕탕
戦闘(せんとう - 센토우) : 전투/대결

한자와 의미는 다르나 발음이 같아서 헷갈린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면
어른스러운 말투와는 달리
아직 단어가 서툰 4세 소년이기만 합니다.

 

카리노는 대중탕 약도를 주며 설명해주고는
집에 들어가 뉴스를 보게 됩니다.

참 성가신 아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아동실종 뉴스를 보고서
내심 걱정이 된 옆집 양반 '카리노'는
코타로와 같이 대중탕에 가게 됩니다.

 

목욕을 마친 후 귀가하던 중,
카리노는 코타로에게 부모님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게 됩니다.
코타로는 부모님은 있다가 지금은 없다고
대답하였고 카리노는 예민한 부분을 물어봐서
당황했는지 상황을 무마하고자 자신도 똑같이

부모를 어렸을 적에 잃었다며 이야기 하게 됩니다.

 

외로웠겠다.

 

 

어린 아이의 말이지만
옆집 양반의 마음을 뭉클하게 위로합니다.

어리기만 한 아이 같은데
다 큰 성인들도 해주기 어려운
위로의 말을 이 아이는 어째서
이토록 담백하게 잘 건내는 것일까요?

 

 

출처: 구글

 


 

코타로의 사연

 

 

코타로는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고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됩니다.

그로 인해 아버지는 접근금지명령이 떨어졌고
코타로는 보육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코타로의 어머니는 코타로의 회상으로
처음 등장하게 되는데요.

비가 와서 우산을 같이 쓰고 가긴 하지만
코타로의 어깨는 계속 비에 젖어가기만 하였고,
코타로의 영양상태나 건강에도
관심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저 코타로가 토노사마맨 흉내를 낼 때에 
한번 웃었을 뿐, 코타로의 질문에도
전혀 대답을 해주지 않았고 휴대폰만 보는 등
방임하는 모습도 비쳐졌습니다.

라텍스 장갑을 끼고 코타로의 만져줬다는
언급을 통해 보아 코타로를 맨손으로
만지기 어려워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코타로는 이러한 가정환경으로 인해서
보육원으로 옮겨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과 부모를 원망하기 보다도
자신이 나약하기 때문에 아버지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강해진다면 더 이상 아버지도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그래서 다른 아이들보다도 성숙하게
스스로 뭐든 다 해내는 강한 사람
되고자 하였던 것이였습니다.

 

 


 

또 다른 '코타로'를 위해 필요한 것

 

 

일본 노동성과 아동상담소(児童相談所, Jidō Sōdansho)의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약 1만 7천 건, 2015년에는 약 10만 건으로 
2000년 대비 2015년의 증가율은 약 6배(500% 이상)이 됩니다.

가장 최근 2022년 신고 건수는 약 22만 건으로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고 건수에만 해당하는 것이라 
실제로 학대로 확정된 건수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그러나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의 신고 건수는
약 36,000건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대로 확정되는 건수가 낮다고 하여도
신고 할 만큼 의심이 가는 상황들이
많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으며
그만큼 '아동'에 관련하여서 많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이 아동학대,방임에 대한 문제가
날로 증가하는만큼 이와 관련된 만화, 영화 등

경각심과 관심을 주는 작품들이 나오기 마련인데요.

<코타로는 1인 가구>에서도 아동학대에 대한 부분이
조금씩 보여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모습으로 흥미롭게 보았지만
행동 속에 사정을 들여다보면
마음이 찡해지는 에피소드들이 참 많은데요.

하염없이 작고 연약한 아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겪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코타로는 비록 가정환경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미즈 원룸에서 사는 환경에서는
행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저는 그 포인트가 바로 주변에 '어른'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화에서 아동실종 뉴스를 보며 카리노가
'주변의 어른들은 대체 뭘한거야?' 라고
말한 것처럼, 아동의 곁에 어른의 유무
큰 차이를 보여주는데요.

 

비록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주민일 뿐이지만
코타로와 함께 등하교를 하고 유치원 발표회,
축제 등 나서서 챙겨주는 옆집 양반 카리노,

자신의 아들과 같이 귀여워해주고
같이 쇼핑도 가주며 진지할 때에는
필요한 말을 해줄 줄 아는 타마루,

친누나처럼 챙겨주던 미즈키,
아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지만 코타로의
어려운 점을 먼저 알아주는 타케이 등

 

코타로를 향해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
더해주는 이웃주민들이 함께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이외에도 생활금을 전달해주는 코바야시 변호사,
자신의 집에 신문이 쌓여있다면 도와줄 것을
부탁했던 신문기사,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들이
존재했던 것인데요.

 

이러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도움을 통해
코타로가 더 씩씩하고 밝게 트라우마를
녹여가며 자라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당 작품을 통해 깊이 있게 생각해봅니다.

나는 과연 또 다른 '코타로'들에게 어른이였을까?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단지 애정 어린 사랑과 관심이 전부이지 않았을까?

안타까운 비극을 줄이는 것은 우리들의 관심과
조금의 성숙함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코타로'를 보며 배우는 성숙함

 

4세 소년의 아이 코타로이지만
그 내면은 어른보다도
더 어른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미즈키가 애인과의 문제로 인해
현관문도 제대로 닫지 않은 채,
현관에 만취하여 쓰러져 있을 때에도
'얼마든지 울어도 좋다. 자신은 미즈키를 
미워하지 않는다' 라고 하며 
미즈키의 입장을 헤아려주며 
이야기 해줍니다.

 

아이 컴플렉스가 있는 타케이를
집요하게 쫒은 이유 또한도
아이를 싫어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부모도 자신을
싫어한 적이 있지만 극복하고자
노력하였으니 자신도 타케이가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며 쫒은 것이였습니다.

 

라텍스 장갑을 두고 타케이와
언쟁을 벌였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어머니의 입장을 
더 헤아리고자 하였는데요.

 

장갑을 끼고서라도 자신을 만져준 어머니,
장갑이 있다면 어머니가 언제 돌아와도
자신과 함께 있을 수 있다고 하며
더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해주고자 하였습니다.

 

역지사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는 것은 어른 또한 쉽지 않습니다.

물론 픽션이라는 점을 감안해야하지만
픽션이라고 치부하기 전에
코타로의 성숙한 점을 보고 
스스로는 얼마나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헤아렸는지
돌아보고 생각해보며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넷플릭스 <코타로는 1인 가구>에 대해서
알아보는 포스팅이였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저는 보면서 재미있기도 하였지만
깊게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이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가 얼마나 
축복받은 부모님 아래에서
축복받은 환경으로 살아왔는지
삶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던
좋은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저의 관점도 참고해서 더욱 즐겁고
풍부한 감상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