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 금색의 갓슈!! 붉은 책의 힘

2025. 4. 25. 15:04Ani & comic

출처: 구글

 

 

  금색의 갓슈!!  
金色のガッシュ!!

Zatch Bell!



장르  판타지, 소년만화
작가  라이쿠 마코토
연재처  주간 소년 선데이
연재기간  2001년 ~ 2008년
단행본  33권

 

 

줄거리

머리가 너무 좋아서 반에서 겉도는 존재였던 중학생 타카미네 키요마로
그런 키요마로에게 빨간책과 함께 신기한 아이 갓슈벨이 찾아온다.
키요마로가 그 빨간책을 들고 주문을 외치면 다양한 술법을 쓰게 되는 갓슈는 
천 년에 한 번 행해지는 마계의 왕을 결정하는 싸움에 출전하게 된 100명의 마물 아이 중 한 명이었다.

키요마로와 갓슈는 마계의 왕이 되기 위해 마물 아이들과 싸워야만 하는 기구한 운명에 갈등하면서도 
서로의 가능성을 깨닫고, 어느 샌가 둘 사이엔 두터운 우정이 싹튼다. 

울보인 갓슈의 순수한 마음을 접하고, 지금까지 완고하게 닫고 살았던 자신의 마음을 서서히 열어 나가는 키요마로.
생존을 걸고 차례로 나타나는 경쟁자들과의 싸움을 통해 갓슈와 키요마로의 유대감은 더욱 깊어져 간다.

 

무려 14년 전 작품으로 최신 애니는 아닙니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지금도 이 만화를 보면

마음 속에서 열정과 희망이 끌어오릅니다.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살아 있는 얼굴이야

 

 

이 작품은 일본의 소년만화답게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머리가 좋아서 반에서 겉돌며 그런 수준 낮은 애들과 왜 어울려야 하냐고 

툴툴거리던 주인공 키요마로였습니다만,

키요마로가 그렇게 된 것은 사실 키요마로의 좋은 머리를 시샘하던

친구들의 시선이 변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였습니다.

 

겉으로는 툴툴거렸지만 속으로는 '우리를 무시한다, 잘난 척 한다' 등

그 시선들이 키요마로를 좌절시켰던 것입니다.

이때 키요마로의 입장을 생각하며 진심을 알아준 것이 바로 갓슈였습니다.

친구를 위해 기백있게 불량아(카네야마)를 향하여 대변하죠.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키요마로의 마음을 움직여주고

그에 상응하듯 불량아에게 맞서 싸우고 이후 등장한 마물과도 물러서지 않고

붉은 책을 이용하여 갓슈와 함께 맞서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작품의 매력

 

1. 천 년에 한 번 행해지는 마계의 왕을 결정하는 싸움

 

갓슈와 동일한 마물들이 인간계에 오게 된 이유는

바로 마계의 왕이 되기 위함이였습니다.

자신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인간과 파트너를 이루어 책에 기록된 주술로 싸워서

100명 중 최후의 1인이 되면 그 마물이 마계의 왕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몇 년이 아니라 무려 천 년이라는 시간이 웅장하게 다가옵니다.

현재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기간이라서 더 고고하게 느껴지는 듯 하네요.

 

또한, 마계에서 100명을 모아두고 싸워서 정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과 파트너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과  단순히 인간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 있는 인간이여야 한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저 강하다고 해서 이기는 싸움은 결코 아닙니다.

힘만을 탐하던 적들은 되려 '어진 왕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와 신념을 가지고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갓슈에게 쓰러지고 겁을 먹기도 합니다.

또 극 중에서 '칸초메'라는 마물도 강한 기술을 가진 캐릭터는 아니였으나

40화에서 지켜주겠다는 강한 목표로 끝까지 싸워 승리를 쟁취해내기도 하죠.

 

이를 통해 기술과 파워만 강하다고 해서 왕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표, 의지, 신념 그리고 용기, 동맹을 맺는 지혜와 신뢰 등

왕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춰가는 싸움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배틀이라는 요소가 흥미롭고 박진감 있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등장인물과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요소도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2. 인간의 마음과 마물 본인의 믿음에 응하는 책

 

책에 기록된 주술을 외치면 해당 기술이 나오게 되는데요. 

책은 인간의 마음의 힘에 반응하여 빛나게 되고

마물의 무기가 되는 에너지(기술)로 바꿔주게 됩니다.

'이기겠다', '쓰러뜨리겠다' 와 같은 강한 의지가 생길 때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물이 어느 하나 깨달은 것이 있을 때, 성장하였을 때

새로운 주문이 책에 나타나게 됩니다.

기본 기술보다 상위호환으로 더 강한 기술, 방어기술, 회복기술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이야기를 보다보면 책에 주술이 많이 나와야지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49화에 등장하는 수수께끼 박사를 통해 그것이 다가 아니며

이 술법이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자세하게 알게 됩니다.

 

책이 술법을 낳는 것이 아니라 마물 본인이 원래 지닌 잠들어 있는 힘

 

없던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던 힘이 깨어날 때

책에 주문으로 나타나는 것이였는데요.

즉, 마물의 안에 강함은 이미 깃들어 있으며

그것을 믿고 싸웠을 때에 발현된다는 말이죠.

그렇기에 마물 스스로가 자신의 한계를 정해버리면

그 한계까지의 힘 밖에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강함을 깨우쳐 가는 것과

자신을 믿는 힘을 책을 통해 비춘다는 것이

매력적인 포인트로 보입니다. 책을 들고 싸우는 설정도 매력적이구요!

 

 

3. 순수한 개그포인트

 

갓슈의 첫 등장부터 범상치가 않은데요.

어린 아이가 벌거벗은 채로 뒤에는 방어를 매고

새를 타고 날아오는 장면은 결코 평범하지가 않죠.

 

작가분도 처음에는 가볍게 웃기는 개그만화를 생각하고

시작하신 터라 재밌는 장면들이 많은데요.

달릴 때에는 눈알이 튀어나오고 손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빠른 스피드를 표현한다던지, Very melon, チチをもげ (치치오모게) 등

아주 독특한 컨셉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갓슈의 순수한 대사들도 무심코 보다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데요.

이미 개그만화로도 명성이 높기 때문에

이 포인트 또한도 작품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선정 이유

 

첫 리뷰 작품으로 갓슈벨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선정하게 된 이유는 현재 사회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높죠.

순수함보다는 불순하고 분쟁하는 일들이 더 많으며

다소 우울한 감이 있어보였습니다.

소수의 욕심에 의한 분쟁인가, 혹은 어떤 목적을 위한 것인가,

혼돈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탄생하는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다소 우울하거나 디스토피아적인 부분들이 많은데요.

 

이 현실 속에서 조금이나마 다시금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버리기보다는 자신의 강함을 믿는 힘

갓슈를 통해서,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배워갈 수 있도록

성장을 바라는 마음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관계와 유대감, 목표와 열정, 순수함과 신뢰를

갓슈벨과 함께 꽃 피워가시길 바랍니다.

작품을 통틀어 리뷰하기보다는 에피소드별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스팅 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