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 1
Kung Fu Panda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액션, 코미디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애니메이션 제작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WATCHA, Wavve, Apple TV, TVING, 쿠팡플레이, NETFLIX
공개일 2008년 6월 5일
상영 시간 92분
상영 등급 전체이용가
줄거리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고 있는 팬더, 포의 관심사는 오로지 쿵푸 마스터. 쿵푸의 비법이 적힌 용문서의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을 보러 시합장을 찾은 포, 우그웨이 대사부가 포를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한다. 한편, 용문서를 노리고 어둠의 감옥에서 탈출한 타이렁이 마을을 습격하자 그를 막아야 하는 미션이 포에게 떨어진다.
출처: 쿠팡플레이
삿갓을 쓰고 망토를 휘날리며
한 마리의 팬더가 걸어옵니다.
팬더는 먼저 도발하는 적들을
물 흐르는 듯한 쿵푸로
하나씩 퇴치하며
수많은 적들이 한꺼번에 모여들자
단숨에 제압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무술의 정점을 찍고 있다는
'무적의 5인방'까지도 팬더에게
존경을 표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이 팬더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궁금하려던 찰나,
팬더가 잠에서 깨어납니다.
꿈 속에서 날아다니는 모습과는 달리,
널부러져서 자고 있던 팬더,
늘어져있는 국수 그릇,
벽에는 빌런의 그림과 함께
꽂혀있는 표창들이 방 안에 가득합니다.
팬더는 잠에서 깨어나
창가에 세워둔 '무적의 5인방'
피규어에게 인사하고
아빠의 잔소리를 들으며
국숫집 장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는 팬더의 모습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흥행작
'쿵푸팬더' 시리즈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영화를 보셨나요?
주인공 팬더 '포'는 인트로 영상에서
본 바와 같이 영웅과 같은 자신의 모습을
꿈꾸지만 현실은 평범하게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모습이 되기도 하며
나의 모습이 되기도 하지요.
저 또한도 '반지의 제왕' 같은 대명작의
소설을 쓰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노트북으로 소소하게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쓰고 있는 터라
'포'의 모습이 남다르게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원대한 꿈을 그리지만 현실은 다른 모습과
비슷하게 또 하나 다르지 않아보이는 점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포'는
쿵푸 덕후라는 점입니다.
'무적의 5인방' 앞에서는
입을 다물지 못하죠.
저의 주변 사람들을 보더라도
아이돌이나 연예인 혹은 취미 등
한번쯤은 정말 열정으로
무언가를 향해 마음을 쏟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와 같이 저희들의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존재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주인공 '포'와 닮은 점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변화를 꿈꾸는 마음도
닮아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 '변화'
'용의 전사'가 되기 위하여
어렸을 적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았던 타이렁.
하지만 그는 '용의 전사'로
채택되지 못하자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 극악무도한 빌런 타이렁이
탈옥은 꿈꿀 수 없다던 감옥에서
탈옥을 하게 되자 시푸는 다급해집니다.
시푸만이 아니라 포 또한도
용의 전사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혹독한 훈련들을 버텨냈었지만
이번만큼은 줄행랑을 쳐버립니다.
심지어 대사부 우그웨이는
시푸가 대사부인 자신을
믿은 것과 같이 포를 믿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가게 되는데요.
'용의 전사'만이 막을 수 있는 '타이렁'
'용의 전사'로 발탁된 '포'
몸짓과 감각은 둔하고 재빠르지 못하며
쿵푸의 길과는 전혀 관련없어보이는
포를 믿어야만 하는 '시푸'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서 시푸는
대사부인 우그웨이의 말을 지키고자
자신은 내키지 않았지만 '포'를
믿어보기로 하며 변화시켜서
반드시 용의 전사로 만들어주겠다며
포에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포는 쉽게 믿지 못하는데요.
스스로 자신을 보기에도
무술 단련과는 멀어보이고
쿵푸의 마스터라 불려지는 상대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용의 전사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포는 자신을 향한 박해에
진심으로 상처받았지만
그보다도 무력한 채로 사는 것이
더 큰 고통이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 변화시켜주기를 바랐고
자신도 달라지고 싶었는데
가장 위대한 쿵푸 사부인 시푸가
그 변화를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포와 같이
변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품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무력한 채로 사는 것이
고통이라고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대목을 통해서 삶을 살면서
고통으로 느꼈던 부분은 무엇인가,
아직 무력한 채로 남아있는 것은
없는지 성찰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여졌습니다.
하나, 시푸가 자신을 변화시킬 방법을
모른다고 하였을 때에
포는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죠.
개인적으로 이때 포는
결국 위대하다는 사부마저도
변화시킬 수 없는 존재라 여기며
크게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유추해보게 됩니다.
그렇게 밤을 지샜던 시푸,
어디선가 단련하는 듯한 기합을 듣고
훈련장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창고에서 포가 숨겨져있던
간식들을 찾아서 먹고 있던 것이였습니다.
먹을 것을 먹기 위해서라면
3m 높이가 되는 선반이라도
완벽한 다리찢기를 선보이며
찾아서 먹는 포의 모습을 보고서는
시푸는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포는 그저 우연일 뿐이라고 하지만
대사부 우그웨이의 제자답게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 라고
포에게 말하고 이후
포와 함께 바로 훈련을 떠나게 됩니다.
운명을 받아들이는 일
'쿵푸팬더' 시리즈에서는
'운명'에 관한 대사들이 많은데요.
운명은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는 '쿵푸팬더'를 보면서
운명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요.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하더라도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에 순응하는
그릇이 되었을 때에 운명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보여졌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우그웨이와 시푸가 복숭아 나무
아래에서 나눴던 내용 때문인데요.
시푸는 타이렁의 탈옥 소식을 듣고
우그웨이에게 소식을 전달하러
복숭아 나무가 있는 장소로 찾아가게 됩니다.
시푸는 포가 용의 전사가 될 수 없다며
이야기 하지만 우그웨이는 그러한
완벽주의가 시푸나 포의 운명을
완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그웨이
: 이 나무를 보게.
내 기분대로 아무 때나 꽃피게 하고
제철도 아닌데 열매가 맺게 할 순 없어.
시푸
: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있잖아요.
익은 열매를 떨어지게 한다거나
또는 씨앗을 어디에 심을까 따위요.
우그웨이
: 말은 맞다만.
어떤 수를 써도 복숭아씨는
자라면 복숭아 나무야.
사과나 오렌지를 원해도
복숭아만 나지.
자네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훈련시키고 믿어만 주면 가능해.
포는 용의 전사로서의 운명을
이루고 타이렁을 막을 겁니다.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부단히 노력해간다면요.
시푸는 위대한 쿵푸 사부로서
어떠한 존재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각별한 애정과 믿음을 가진다면요.
아무리 복숭아씨가 자라면
복숭아 나무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나무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복숭아 나무가 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처럼,
운명을 이루는 것에 있어서도
필요한 조건이라는게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운명이라고해서 편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비법 소스의 비밀 = [없음]
결국 타이렁은 탈옥에 성공하고
시푸의 앞에 위풍당당 맞섭니다.
타이렁은 그동안의 설욕을
쏟아부으며 시푸를 농락했고
이에 용의 문서까지 노리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타이렁은
용의 문서를 열어보게 되는데요.
놀랍게도 그 책 안에는
아무 것도 쓰여져 있지 않았습니다.
오직, 반짝이는 재질로 인해
자신의 얼굴만이 비췰 뿐이였죠.
용의 전사가 될 수 있는 비법이
적혀져 있다는 용의 문서를 보았지만
아무 일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특별한 주문이 있고
연마해야만 하는 기술 목록이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특별하다고 믿어주는 것,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이
힘의 비밀이였던 것입니다.
타이렁은 문서를 풀어보고도
이 비밀을 알아채지 못하였지만
포는 아버지의 국수비법을 듣고는
용의 문서의 비밀을 깨닫게 되는데요.
이 힘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용의 전사였지 않았을까요?:)
'쿵푸팬더1'에 대한 포스팅이였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쿵푸팬더 시리즈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쿵푸 마스터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팬더가
용의 전사가 되는 과정이
우연이라며 가볍게 치부하고
넘어갔다면 있을 수 없었던
과정이였던 것 같습니다.
기회를 중요하게 여기고 살리는
시야와 마음씨를 저 또한도
배워가게 되네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감상 되셨기를
바라며 저의 관점도 참고하여
작품을 더 풍부하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코미디하게 잘 연출된 작품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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